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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질환의 원인...'근막동통증후군'

세상을 바꾼 스마트폰, 각종 질환의 원인?

기술의 발전은 생활패턴을 바꾸고, 바뀐 생활 패턴은 사고의 패러다임을 바꿉니다. 언제부터인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하나 둘 생기더니, 문자와 게임을 하던 스마트폰으로 커뮤니티와 사업체를 운영하고 지금은 많은 시간을 영상 시청에 사용합니다. 어릴 적 tv는 바보상자라며 못 보게 하던 어른들도 이제는 유튜브로 보고 싶은 영상을 검색을 하는 어르신이 되었으니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 보급률과 스마트폰 보급률은 전 세계에서 최고였고, 지금도 선도적인 국가입니다. 덕분에 전 국민의 스마트폰 사용 연수도 오래되었고, 처음 스마트폰을 접하게 되는 나이도 점점 어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우리 삶에 유익한 점도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점차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질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골격계 질환 외에도 안구건조증이나 망막질환,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사회관계 형성과 같은 행동장애의 원인이 됩니다.



스마트폰과 근막동통증후군최근 정형외과 외래에서도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손 마디의 관절통이나 손가락 통증, 목과 어깨 결림, 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인구 중 18.8%가 스마트폰과 관련된 근육 질환을 경험하였고, 사용 시간이 길수록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비례하여 증가했다고 합니다.근막동통증후군은 스마트폰 관련 질환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에 문제가 생겨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장기간 한 자세로 집중을 하거나, 긴장을 하고 있는 경우, 잘못된 자세에서 소위 삐끗하는 등 외력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일반적으로 목을 일정 각도 이상 구부리고, 목을 쭉 뺀 상태에서 팔을 들고, 팔꿈치를 구부려 스마트폰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세는 목뒤와 날개뼈까지 이어지는 길게 뻗은 근육과 날개뼈와 몸통 사이의 근육, 그리고 목과 어깨, 날개뼈를 덮어주고 있는 근육들을 수축하고 긴장시킵니다. 또한, 어깨 주변과 팔꿈치까지의 근육 또한 지속적인 긴장상태가 유지시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목을 올바른 자세로 정렬을 할 때의 머리 무게는 5kg 내외이지만, 굽혀지는 각도에 따라서 경추에 전해지는 무게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15도 굴곡 시에는 약 12kg, 30도에서는 약 18kg, 45도에서는 약 27kg의 하중이 경추에 더해집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나 움직임이 있는 경우에는 별문제가 되지 않지만, 한 자세로 오래 있게 되면 아무래도 무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잡고 있거나 보기 위해서 몸을 자연스럽게 웅크리게 되는데, 이때에 견갑골(날개뼈)가 앞으로 굽어지는 소위 라운드 숄더(round shoulder) 자세가 됩니다. 추운 날씨에 몸을 잔뜩 웅크리게 되는 것을 연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겁니다. 이 자세를 장시간 지속하는 경우에는 중·하부 승모근과 능형근, 그리고 흉추의 근육들이 상대적으로 이완되어 가뜩이나 하중이 많은 상부승모근과 경추의 근육들이 더 쉽게 피로해집니다.



근막동통증 진단과 치료일반적인 근육통이라면 일시적인 불편함이 있더라도, 적당히 휴식을 취하면 금방 호전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주변 근육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점점 부위가 넓어지기도 합니다. 심지어 코막힘이나 현기증과 같은 자율신경계 증상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이유 없이 오래 지속된다면 서둘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막동통증 진단은 병력 청취, 문진 만으로도 어느 정도 질환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막동통증후군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들을 감별하기 위해서 엑스레이, 초음파, mri 와 같은 영상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합니다.일반적으로 근막동통증은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됩니다. 증상이 빨리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압통점 주사, 증식치료, 체외 충격파 등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쉽게 재발되는 경우에는 도수치료로 증상을 치료함과 동시에 생활습관이나 자세 등을 체크하고, 원인을 파악해 교정합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 주의할 점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각종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각종 연구들이 발표 및 진행 중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관련된 연구도 있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연속적으로 사용해야 할 때는 적어도 20분에 한 번은 자세를 바르게 고쳐잡거나, 간단한 스트레칭 또는 휴식을 해야 합니다.또한 스마트폰 사용이나 사무실에서 pc 작업을 할 때에는 목을 숙이는 각도를 15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 거치대를 사용하거나, 주변 사물을 이용해서 스마트폰을 얼굴 높이 정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엎드린 상태에서 이용한다든지,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돌린 상태로 장시간 사용을 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할 자세입니다. tv나 데스크톱 모니터를 볼 때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보다는 고개를 덜 숙이게 되므로, 만약 장시간의 작업이나 영상 시청 등을 위와 같은 다른 기기로 대체할 수 있다면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게 좋습니다. 결국 바른 습관이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약입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노경한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